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례가 또다시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세 여성의 2살짜리 셰퍼드 품종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홍콩 폭푸람 지역에 사는 반려견 주인 여성은 최근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여행하고 돌아온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냈으며,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반려견 주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두 반려견은 모두 동물 보호 시설로 보내져 격리 조치됐다.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반려견은 지난 16일 죽었다.

홍콩대 말릭 페이리스 교수는 "두 반려견의 사례는 사람에게서 개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로 여겨진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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