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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구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4명으로 확인됐다.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구로구 소재 건물 주변의 현장을 방문했다.

두달째 접어드는 국내 코로나19의 전파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44명으로, 당시 대구·경북 37명보다 많았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와 경기 성남 은혜의강교회 집단감염이 도화선이 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반면 대구·경북은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가 마무러 되어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수도권 바깥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진입함으로써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를 조기에 막아내지 못하면 대구·경북과 같은 사태가 동일하게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MBN은 최원선 고대안산병원 감연내과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감염병 발생 양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밖에 없다"며 "국내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염병 전문가인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센터나 종교시설, PC방 등의 집단 발생이 물이 펄펄 끓기 전의 신호일까 봐 우려스럽다"며 "임계점을 넘으면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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