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확진자 1만을 돌파하면서 사실상 '펜데믹'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2000명 넘게 급증해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미국도 코로나19 '팬데믹'에 진입했다.
CNN은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각 지역 보건당국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확진자가 전일보다 2700명이 늘어 1만1300여명, 사망자는 17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펜데믹'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먼저 진단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루 확진자가 2천명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한 진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국의 진단 검사 능력이 강화된 시점은 트러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직접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을 포함한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6만 명이나 되는 노숙자들이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되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점은 앞으로 미국 사회 내 코로나19 '펜데믹'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부분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공공시설이 문을 닫자 지낼 거쳐가 없는 이들 노숙자들은 비위생적 환경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부터 미국 사회를 지켜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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