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 추세가 한풀 꺾였지만 연일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치명률이 1%에 육박하는 등 점점 높아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16일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1일 0.4%대에 머물던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전날 0.9%를 넘어섰다. 국내 확진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의 고령이란 점도 치명률을 높이는 요소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의 90%는 60세 이상 고령이었다.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한 지 한 달 가까이 접어들면서 중증 환자가 90명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도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치명률은 매일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1일 0.48%에서 2일 0.52%로 0.5%대에 진입했다. 4일에는 0.6%대, 6일 0.7%대, 12일 0.8%대를 넘어섰다. 15일에는 확진자 8천162명 가운데 75명이 사망해 치명률 0.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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