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70세 이상의 국민에 대해 최대 4개월 가량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년층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개월 이상 격리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핸콕 장관은 "현재 계획상으로는 그렇다"면서 "노약자들에게 매우 큰 부탁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다"라고 설명했다.

핸콕 장관은 "사람이 하기 쉬운 일도 아니고, 버티기 쉬운 일도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우리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조처는 매우 중요하며, 이는 이 나라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평범했던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노인들을 대상으로한 자가 격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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