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천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10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또 다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루 새 2651명이 늘어나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13명으로 파악됐다. 이틀 연속 2000명 대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누적 환자 및 사망자 수다.

치명률도 6.72%로 전날 6.6%보다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 치명률 3.4%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누적 검사 인원은 8만 611명으로, 한국(22만7129명)의 38% 수준이며 누적 확진자 수 가운데 완치자 1258명을 뺀 실질 확진자 수는 1만2839명이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북부지역에만 내렸던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12일부터는 식료품점·약국·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을 2주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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