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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은경 본부장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해 전염병과 싸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문 대통령의 첫 질본 방문이다.

이날 질본을 찾은 문 대통령은 질본 긴급상황실에서 질본 관계자들과 잠깐 대화를 나눴고, 뒤늦게 도착한 정은경 본부장도 만났다.

정 본부장이 도착하자 문 대통령은 "질본이 너무 애쓰고 있고, 고생이 많고 안쓰러워 진작 감사하고 싶었으나 너무 바쁜 것 같아 오면 폐가 될까 봐 안왔다"라며 "오늘은 브리핑이나 보고 안받겠다, 지시할 일도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맙고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칭찬 메시지를 보내는데도 다함께 고생하는데 혼자 칭찬받는 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정은경 본부장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라며 "그래서 국민 신뢰가 더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질본이 칭찬받고 격려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질본에 대한 칭찬과 격려는 국민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망률은 낮지만, 국민에겐 가슴 아픈 일이다,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게 각별한 노력을 해 달라"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이에 정은경 본부장은 "사스 극복 후 노무현 대통령과 평가대회를 하는 과정에서 질본이 만들어졌다"라며 "더 노력하고 분발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정 본부장은 "항상 믿고 격려해주는 것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국민 피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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