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에 미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맵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 확진자는 1281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수도 워싱턴D.C.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당국은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각종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기로 했다.
보도에 의하면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워싱턴D.C. 보건국은 1000명 이상의 사람이 특정장소에 모이는 행사를 대규모 집회로 규정하면서 이런 행사와 콘퍼런스, 각종 회의를 오는 5월 31일까지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서부 워싱턴주는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워싱턴주에 있는 시애틀은 12일부터 최소 2주간 공립학교를 휴교한다. 시카고는 수십 만 명이 참여하는 축제인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오하이오주도 스포츠 경기를 포함해 대규모 집회 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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