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대응 체제에 발맞춰 홈페이지를 개편했는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체제로 개편된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확진자 추이와 퇴원자 현황 등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청와대가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의 수치만 그래프에 반영해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지나치게 감소세만 부각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홈페이지에 의하면 일별 신규 확진자 수의 추이가 막대 그래프로, 일별 완치자의 추이가 선 그래프 형태로 나타나 있다. 특히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3국의 검사 건수 및 확진율 추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와 연관된 환자의 비율, 주요 발생국 대비 한국 확진자의 사망률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부의 방역 대응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홈페이지 화면이 구성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의 경우 지난달 29일까지는 증가 추세를 보이다 29일 이후로 감소세를 보였는데, 홈페이지에 나타난 그래프에는 의도치 않게 29일 이후부터의 추세만 집계돼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나타난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관련 그래프 상으로는 감소세 양상만 눈에 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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