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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CNN 보도화면 캡처)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급기야 전국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급기야 전국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를 위해 우리 모두가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한다"며 전국 봉쇄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날 기준으로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테 총리는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한 뒤 "업무나 건강 등 국내 이동에는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최소 4월 3일까지 학교와 대학은 휴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7일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1600여만명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정한 바 있다. 이틀 만에 전국민 6000만명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 밖에 당국은 근로자들이 휴가를 쓰도록 권장하고 사실상 모든 공개 집회를 금지했으며 음식점의 경우 고객 간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는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이라고 밝혔다. 사흘 연속 1천명대 증가세를 보인 결과다. 중국(8만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가 됐다. 사망자 수도 늘어 총 46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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