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기관에 대한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감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의료진들은 자신이 환자를 감염시키는 감염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방역현장을 지킬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의협은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최근 정부에서 공적 판매처에 수급해야 할 물량을 조달청으로 수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의협에 마스크를 공급하려던 업체는 입고보류를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방역을 성공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이미 약속했던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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