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대란에 대해 사실상 대국민 사과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마스크 공급을 위한 대책을 지시했지만 시중에서는 마스크 확보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폭증하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긴밀히 협력해서 빠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 밖에 문 대통령은 정부 인사들에게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며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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