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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김천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이 기온이 올라가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가 동일한 성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이 기온이 올라가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가 동일한 성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전염병학 교수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03년 여름에 사라졌다는 것은 널리 퍼진 오해에 불과하다"며 "사스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강력한 보건 노력 끝에 통제된 것이지 사라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가 계절성을 띠고 있어 기온이 올라가는 봄과 여름이 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 립시치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인 셈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건강보장센터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도 코로나19가 사스와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마크 립시치 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수십 개국으로 퍼진 코로나19는 이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가 5번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코로나19가 이러한 계절성 바이러스가 돼 인간과 공존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을 겯틀였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공중보건대학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도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다는 것은 이 전염병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는 속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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