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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새에덴교회)
▲개신교 교단 협의체와 천주교 등이 지역 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천주교 16개 교구 전체는 27일부터 미사를 전면 중단한다.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개신교 교단 협의체와 천주교 등이 지역 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천주교 16개 교구 전체는 27일부터 미사를 전면 중단한다.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천주교 미사 중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여명을 돌파한 대구·경북 지역의 대구대교구가 먼저 시작했다. 대구대교구는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한국군국,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의 개신교 교단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도 지난 26일 회원교단장 명의로 담화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사순절을 시작하며"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담화문에서 회원교단과 소속 교회들에 "(코로나19)위기 속에서 교회는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생명과 안전이 교회의 최우선적 관심사가 되어야한다. 물론 종교적 예식의 전통을 지켜나가는 일은 소중하지만 이로 인해 공동체를 더욱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코로나19를 확산하는 진원지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라며 "이에 본회의 회원교단장들은 다시 한 번 모든 교단과 교회가 이 상황에 대한 공개적인 조치를 취할 것과 신앙형식의 핵심인 예배를 안전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재구성하자고 머리 숙여 제안한다"고 전했다.

교회협은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의 모임"이라며 "우리의 가슴이 창조세계와 공동체를 향한 책임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면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교회이듯 온라인에서도 교회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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