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가 최근 정부에 제출한 약 21만2천명의 신도 명단에서 교육생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 7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는 교육생들은 아직 정식 신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신천지 측이 그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천지 교육생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도록 (신천지 측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대본은 신천지에서 확보한 명단의 적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방역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완이 필요한지, 전면적으로 다른 조치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조정관은 "약 21만 명을 전수 검사할 경우 신천지와 관련이 없는 일반 국민들의 검사를 지체시킬 우려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우선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증상이 있는 신도부터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지난 26일 각 지자체로 확보한 신천지 명단을 보냈고, 각 지역 보건소가 유증상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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