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김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감염경로가 불투명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부천시와 김포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A씨와 직장인 B(36·남)씨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 부천과 김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중 9명은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을 방문했거나 신천지 교회 집회 참석, 친가 방문 등의 이유로 대구를 방문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명은 이들과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된 가족들이다.
하지만 A씨와 B씨는 외국과 대구를 방문한 전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과 거주하는 지역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가 나온 부천·김포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부천시와 김포시는 현재까지 확인된 A씨와 B씨의 동선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한편 부천·김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감염이 확인된 A씨와 B씨를 포함해 모두 15명이다. A씨는 이달 21일 증상이 나타난 뒤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내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으며 22∼23일에는 부천성모병원과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달 19∼24일 풍무역에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서울 용산구 직장을 출퇴근했으며 직장과 자택 인근 병원·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에는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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