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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YTN 보도화면 갈무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후 4시 기준 총 60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도 2명이 추가돼 총 5명으로 늘어났다. 6백여 명의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사람은 329명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후 4시 기준 총 60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도 2명이 추가돼 총 5명으로 늘어났다. 6백여 명의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사람은 329명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는 1천248명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 안동 등에서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연관 신도들 39명 가운데 18명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에서 29명이 추가됐고 경남과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 1명, 광주 1명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 됨에 따라 당국은 한시적으로 고령자 혹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및 질환자에게 병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정부의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올리고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구, 경북 지역의 집단 감염사태를 빚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기존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계획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다"라며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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