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에서의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감염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대비 22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117명 △ 대구 83명 △강원 5명 △경기 6명 △서울 3명 △부산 3명 △광주광역시 3명 △충북 2명 △대전 2명 △전북 1명 △세종 1명 △제주 1명 △울산 1명 △전남 1명 등이다. 대구, 경북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검역망에도 구멍이 생긴 것.
이에 정부는 아직 확진자 대다수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 지역사회 감염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 측은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감염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 등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으로 '심각' 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단체들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빠른 확산 때문에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했다"며 "특히 우선적으로 이번 주말부터라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의 강력한 자제를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몇주 동안이라도 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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