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지역사회 감염증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지역사회 감염증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21일 오전 정새균 국무총리는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국민, 의료계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감염증의)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겠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매주 일요일 주재하는 장관급 회의를 확대해서 장관, 시도지사와 함께 주 3회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갖겠다"면서 "범정부적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지자체에 구성된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역할을 강화하여 코로나19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지역 내 공공병원, 민간병원 등 의료자원을 꼼꼼히 점검하고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자원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고 확진자를 치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로 등 서울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국구에 걸친 감염병 전파에 중국인 입국 금지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는 우한폐렴(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의협은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관건은 중국의 발병 추세다. 중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한, 국내의 대응만으로 이 사태가 진정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정 총리 입장에는 중국 입국 제한 조치 등의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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