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카토 카츠노부(KATO, Katsunobu)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하여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박능후 장관은 전화통화를 마치며, "양국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한일간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마 샤오웨이(MA, Xiaowei)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장관)에게도 계속 소통을 제안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국과도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통해 한중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측 제안뤄진 이번 통화에서, 양국 장관은 방역대책으로 인한 긴박한 일정을 소화해 내야하는 상황을 감안,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한국인에 대한 지원, △코로나19 관련 양국의 현황 및 방역대책 정보 공유, △향후 대책 관련한 협력방안 등 현안 위주로 논의했다.

박능후 장관은 크루즈선 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당부하고,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이 건강하게 귀국하실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최인접 국가로서 각국의 방역대책이 양국 모두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므로 양국간의 정보 공유와 협력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의 진단시약․기법(PCR) 개발 및 역량에 대한 정보를 일본측에 제공하고,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카토 후생노동성 대신은 일본 내 감염방지와 크루즈선 관련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진단검사 역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며, 한․일 전문가 차원의 기술협력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에 더해 현재 일본 내에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여러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환자 증가 국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임을 공유했다.

양국 보건부 장관은 이번 코로나19 관련 자국의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과 동시에 상호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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