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력을 증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1분기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 월평균 6.5억 달러 이상 견고한 성장
세월별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내내 고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월: 6.6억 달러 (전년 대비 11.9% ↑)
2월: 6.9억 달러 (전년 대비 25.4% ↑)
3월: 6.5억 달러 (전년 동기 유사 수준)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내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점유율 확대와 세계적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전통 강자 스위스, 수출 1위 국가로 도약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최대 수요처로 등극했다. 올 1분기 스위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폭증한 3.4억 달러(약 5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지난해 1분기 수출 대상국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으며, 전체 수출액의 17%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과 헝가리 등이 주요 수출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상위 5개국으로의 수출액이 전체의 68.4%를 차지해 특정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바이오시밀러 우호 환경 조성
특히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는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선 전략적 결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활발한 기술 수출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K-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이 원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규제 지원과 글로벌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