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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 유방암 '항암제 내성' 비밀 풀렸다…세브란스 연구팀, 통합 예측 모델 개발

이호신 기자 기자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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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까다롭고 재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의 항암 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연세암병원 손주혁·김민환 교수 및 유방외과 박세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유전자(DNA·RNA)와 단백질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유전단백체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가 없어 표적 치료제 사용이 제한적이며, 환자마다 항암제에 대한 반응 차이가 커 치료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많았다. 연구팀은 질량분석법을 도입해 세포 내 단백질 변화를 정밀 측정했으며, 그 결과 삼중음성 유방암을 분자적 특징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유전자 분석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없다고 여겨졌던 삼중음성 유방암 중 일부가 단백질 단계에서 호르몬 경로를 활성화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내성을 유도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항암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하는 통합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는 향후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현실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되어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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