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4일 혈액형이 다른 사람 간 신장이식을 500례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5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처음 성공한 이후 16년 9개월 만의 성과다.
500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생체 신장이식 중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비율은 초기 10%에서 현재 35%까지 높아졌다.
가장 많은 수혜자-공여자 관계는 부부로 전체 500례 중 절반 이상으로 전체 생체 이식에서 부부 이식 비율(35%)보다 높은 수치다.
500례 중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7%(34건)이고 최고령 수혜자는 73세였다.
고도 감작(이식 장기에 강하게 반응하는 항체가 있어 거부 반응이 높은 상태)과 혈액형 부적합이 동시에 존재한 고위험군은 87건, 재이식 사례는 52건 등이었다.
이식 신장이 투석이나 재이식 없이 기능을 유지하는 생존율은 이식 후 1년 98%, 5년 94%, 10년 85%로 일반 생체 신장이식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박순철 장기이식센터장(혈관이식외과 교수)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도입으로 과거에는 공여자가 없어 이식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열렸다"며 "필수 약제와 검사법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