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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3명 사망

의약일보 기자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3명 사망
©Photo by Vidar Nordli-Mathisen on Unsplash 제공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 승객 7명 중 3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초 감염자가 승선 전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WHO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의심하면서도, 대규모 확산 위험은 낮다고 판단한다.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 승객 7명이 증상을 보였고 이 중 3명이 숨졌다. 아르헨티나를 출항한 이 크루즈선은 남극 등 외딴 지역을 거쳐 항해 중이었으며, 현재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와 추가 확산 가능성 추적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크루즈선 내 한타바이러스 최초 환자가 승선 전 이미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망한 부부가 출항 전 매립지 방문이나 조류투어 참여 등 설치류 노출 환경에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선내에서 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어,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유입된 후 선내에서 전파되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WHO 전염병 대응 국장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는 5일(현지시각)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됐을 가능성을 의심한다고 밝혔다. 남미형 한타바이러스는 치명률이 40% 이상이며, 사람 간 전파가 드물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완전한 배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까지 2건의 확진 사례와 5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WHO 사무총장은 현 단계에서 공중보건 위험이 낮다고 평가하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이는 질병의 특성 및 전파 양상을 고려한 판단이다. 그럼에도 각국 보건당국은 유럽과 아프리카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방위적인 추적 조사를 진행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감염 의심 환자 3명은 6일(현지시간) 크루즈선에서 하선하여 네덜란드로 이송되었으며, 전문 의료진의 관리를 받고 있다. 크루즈선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이동 중으로, 도착 후 스페인 보건 당국은 선박을 수용해 승객 및 승무원에 대한 역학 검사를 포함한 포괄적인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추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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