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화이자(Pfizer)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승인하면서 급성장 중인 체중관리 치료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중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의 장기 체중 관리를 위한 GLP-1 치료제 ‘시안웨이잉’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치료제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 주사제로,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 등이 유사 약물을 판매하고 있다.
화이자의 파트너사인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승인은 체중 관리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2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사이윈드로부터 시안웨이잉(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중국 본토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바 있다.
사이윈드는 당시 “이번 계약은 중국 내 대사질환 분야에서 화이자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사진=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중국 체중감량 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알리바바 티몰(Tmall)과 JD닷컴에서의 매출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가 약 2억6000만 위안(약 3766만 달러), 이노벤트의 ‘시너메이(Xinermei)’가 4억1600만 위안(약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승인으로 화이자는 급성장 중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이자는 비만 치료제 개발사 메트세라(Metsera)를 인수했으며, 또 다른 개발사로부터 GLP-1 계열 후보물질도 확보하는 등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이자 측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시안웨이잉이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내 출시 시점과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에크노글루타이드(ecnoglutide)는 이미 중국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도 승인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