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다학제 치료와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분당차병원측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센터는 소화기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영양팀, 줄기세포 GMP 팀 등 다양한 진료과의 염증성장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다학제 통합치료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임신과 출산, 불임 등과 관련된 '염증성 장질환 임산부 클리닉,' 성인이 되어가는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올바른 성장과 사회적응을 위한 '염증성 장질환 생애전환기 클리닉,'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적용을 위한 '염증성 장질환 줄기세포 임상 클리닉' 등을 통해 환자 개인에 맞는 차별화된 진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 염증성 장질환에서 대장암으로의 진행 및 재발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은 염증성 장질환 센터 개소 전부터 희귀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에 관심을 갖고 명확한 기전과 효과적인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 연구해왔다.

염증성 장질환은 말 그대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여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점이 특징인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이 이에 속한다. 과거에는 매우 드물었지만 최근 서구화되어가는 식습관 등으로 인해 특히 젊은 층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분당차병원 연구부원장 함기백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전체 환자의 절반에서 수술, 혹은 입원치료 기간이 필요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적 손실 또한 매우 큰 편이다. 일단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되었다면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일반인과 다름없는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반복적인 입원, 수술 등 소모적인 일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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