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에볼라 백신 2종이 2단계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라이베리아 에볼라 백신 공동 연구소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임상 시험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신생 바이오기업 '뉴링크 제네틱스'가 만든 백신이 사용됐다.

연구소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후원을 받아 라이베리아인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씩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 백신들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일 에볼라 환자를 돌보는 라이베리아 의료진을 상대로 600회 주사분의 백신을 임상 시험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서아프리카 전체로 임상 시험을 확대해 3만명에게 백신을 주사할 예정이다.

서아프리카에서는 1년 전부터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돼 현재까지 1만300명 이상이 숨졌다. 최근 들어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가장 피해가 큰 3개국의 신규 감염이 줄면서 사태 종식의 희망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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