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와 광동제약 비타500이 장악하고 있는 드링크 음료 시장에 최근 잇따라 신제품들이 도전하고 있다.
'드링크'는 넓은 의미에서 100~150㎖ 정도 용량에 피로와 숙취 해소 등의 기능을 강조한 음료군을 말한다.
25일 식품·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지난 1월 '오로나민C'를 출시하고 현재 활발하게 TV·라디오 광고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로나민C는 앞서 일본·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에서 선보여 누적판매량 300억병을 기록한 글로벌 드링크로, 비타민C(레몬 11개 분량)와 비타민 B2·B3·B6, 3종류의 필수아미노산이 들어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20㎖ 1병에 1천원.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에너지 음료 '핫식스'의 드링크 버전인 '핫식스 샷'을 선보였다. 기존 핫식스에 포함된 과라나추출물·타우린·BCAA 아미노산·홍삼·가시오가피·비타민B군 등 6가지 원재료 가운데 BCAA 아미노산과 비타민B군을 늘리고 비타민C 500mg도 새로 추가했다.
웅진식품의 경우 지난해 내놓은 '으쌰으쌰 타우린 3000'의 용량을 줄이고(120→100㎖) 가격도 1천원에서 800원으로 낮췄다.
소비자들이 손에 쥐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도록 배려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타우린 함량(3,000mg) 등 필수 성분들의 함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웅진측은 이 드링크의 타우린 함량이 시중에서 팔리는 타우린 함유 음료 가운데 가장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2013년 '구론산'으로 유명한 영진약품 드링크 사업부를 인수하고 드링크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링크아즈텍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드링크 음료 시장은 약 4천억원 정도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더구나 특히 링크아즈텍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약국 시장을 감안하면 실제 드링크 시장 규모는 4천억원의 1.5~2배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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