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걸려보면 '타는 듯한 가슴 통증'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역류성 식도염.
과식이나 폭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과 위산과다를 유발하는 스트레스, 비만, 약물복용 등으로 발병하는 역류성 식도염은 흔한만큼 소홀히 넘기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식도점막이 손상돼 식도궤양이나 식도협착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식도 점막이 위나 장 점막과 같이 변하는 바렛식도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경고한다. 또 심한 경우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5일 밤 10시 '속 타는 병, 역류성 식도염'을 방송한다.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분에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조임근이 있다. 조임근은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이 조임근이 느슨해지면 강한 산성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서 식도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속쓰림 외에도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가슴통증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으로, 또 기침 때문에 천식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젊은 층에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으로 처방받은 약물치료는 물론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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