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흡연이 자녀, 특히 딸에게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오랜동안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국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을 했던 여성이 낳은 여자아이들은 자궁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임신 중 엄마의 흡연으로 인해 신생아의 경우 저체중, 천식, 제 2형 당뇨, 비만 등의 건강장애가 나타나고, 자라면서도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자녀인 경우 비흡연자녀에 비해 초경이 빠른 것으로 조사되면서 자녀의 생식기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임신 중 매일 담배를 폈던 여성의 자녀의 40%는 비흡연자 자녀에 비해 빠른 초경을 경험했다.

생식의학저널에 게제된 이 연구 보고서는 흡연산모로부터 태어난 1,500명의 12~13세 사이의 여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산모흡연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앞으로 14~15세 여아를 비롯하여 성인까지 산모의 흡연으로 인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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