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이 현행 9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인천 계양, 경기 용인, 충남 서산, 경북 포항, 경남 양산, 부산 동구에 총 6개소가 추가되며, 빠르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달빛 어린이병원은 현재 부산성모병원, 온종합병원, 시지열린병원, 한영한마음아동병원, 성세병원, 다솔아동병원, 김천제일병원, 김해중앙병원, 연동365의원 등 9곳이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으로 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달빛 어린이병원의 야간·휴일 이용자는 전년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여 10만명을 넘어섰다.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의 87%가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95%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일회적인 출산장려금보다는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며 지자체 장과 의회가 예산확보와 참여병원 발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8억원의 보조금(월평균 1,500만원, 국가와 지자체가 50:50 부담)이 지원되고, 야간·휴일 안정적으로 환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지원이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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