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 ‘이해력과 포용력 있는 아름다움’에 이어, 이번에는 영등포, 압구정, 논현 등에 4개 네트워크 병원을 갖고 있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강승훈 원장을 찾아갔다.

▲ 봄여름가을겨울 강승훈 원장
피부미용과 성형 등을 모두 다루고 있는 봄여름가울겨울 성형외과는 지방흡입의 새로운 발전형태인 전문적인 체형조각으로 유명하다. 몸을 보여줘야 하는 가수, 모델 등 특정 직업군을 가진 사람 외에도 일반인들이 체형조각을 원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그렇다면, 사람들이 성형과 몸매조각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또 어떤 것일까.

강승훈 원장은 “예전에는 날씬한 몸매를 선호했다면 지금은 그걸 뛰어넘어 건강함을 강조한 식스팩, 복근 등을 원한다. 체형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형조각은 일반적인 성형과는 달리 보여지지 않는다. 이는 자기만족이고 내 몸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사람들 가운데서 많이 보여진다는 것이 강원장의 설명이다.

“체형조각을 원하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자기 자신이나 자기 몸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직업상 몸을 보여줘야 하는 모델이나 연예인들이 있으나 몸이 뚱뚱해서 건강을 되찾고자 체형조각을 원하는 분들도 있다. 식단조절, 운동 등을 통해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잘 안되는 분들이 수술을 통해 어떤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밖에 아저씨 몸매가 싫어서 청년의 모습을 되찾고자 찾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본인만 보는 것이지만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는 것이다”

얼굴성형이나 지방흡입 등 몸매성형, 피부관리 등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의 이유와 목적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들을 상대하는 원장으로서 그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어떤 것일까.

“아름다움은 색깔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궁극적인 것은 다르다. 그러나 빨간색 중에도 좀 더 예쁜 빨간색이 있고, 파란색 중에도 좀 더 예쁜 파란색이 있다.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성형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예뻐지기 위해 성형하는 사람보다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내원하는 분들께 더 잘해주고 싶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다보면 성형중독에 이를 수도 있지만, 콤플렉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수술을 통해 바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적인 아름다움과 외적인 아름다움은 양쪽 수레바퀴와 같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 어느 하나가 먼저 가서도 안 되고 같이 가야 한다. 몸이 병 들었는데 수양만 해서는 안 되듯이 외모나 몸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든 사람은 외적인 것을 해결해주면 마음도 편해진다”

누구의 시선이 아닌 ‘자기만족’, 여기에서부터 사람은 마음의 여유를 누리고 좀 더 높은 자존감을 찾게 된다.

봄여름가을겨울 성형외과는 분위기 있는 갤러리로도 유명하다. 3년 전 업계 최초로 시작한 메디컬갤러리. 일년사계절 정해져 있는 딱딱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6주에 한번 꼴로 20여 폭의 그림이 바뀌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림도 소묘, 유화, 설치미술 등 장르가 다양하다. 강승훈 원장은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가끔 그림이 바뀐 걸 눈치채는 환자들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한다.

“솔직히 환자들은 갤러리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다. 무언가 반응을 원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음악엔 소질이 없고 그림, 사진 등 시각적인 것에 관심 많고 비주얼적인 것을 좋아한다. 작게는 개인만족이라 하겠다. 그림은 창조성이 없으면 어려운 작업이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작가가 그림 그릴 때의 필체와 흔적 등 과정이 보이는 것 같다. 환자들이 그림을 보면서 가끔, 1초라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앞으로는 좀 더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해외시장에 뛰어들고 싶고 자신만의 갤러리도 소유하고 싶다는 강승훈 원장, 그의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수술하는 손끝을 통해, 갤러리의 작은 한 폭의 그림을 통해 환자들에게 그리고 더 많은 주변 사람에게 전달되어 사시장철 푸른 소나무와 같은 봄여름가을겨울 성형외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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