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호흡 증후군은 구조적인 문제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 서울한의원 제공

과호흡 증상은 다른 질환이 없이 단독으로 발생 되기도 하지만 폐소공포증이나 공황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인기리에 방영된 ‘시크릿 가든’의 주원(배역: 현빈)도 이와 같은 경우다. 드라마 상 주원은 엘리베이터나 뚜껑이 덮여있는 차를 탈 때나 터널 속을 들어가게 되면 답답함을 느끼고 숨이 막혀오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세를 보였으며, 심한 경우 정신을 잃기도 했다.

서울 한의원 류태인 원장은 “과호흡 증후군은 심장이나 폐에 구조적 문제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에 열이 생기면 폐까지 영향을 끼쳐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크릿 가든’의 주원과 같이 특정 사고의 경험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과호흡 발작을 경험한 장소나 시간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밤 시간에 발작을 경험했다면 밤만 되면 또 숨이 막히진 않을까? 자다가 숨이 막혀 죽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세가 발생하는 것이다.

과호흡 증세가 나타나면 자가 조절만으로는 회복이 힘든 만큼, 치료를 받아서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신경안정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명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만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호흡 증세는 단순히 숨을 편하게 쉬지 못하는 것으로 시작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팔다리 경련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 손발이 뻣뻣하게 굳어지는 마비감이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류 원장은 “한방의 과호흡 증후군 치료 방법은 심장에 생겨난 열을 내려 폐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음을 편안히 해서 스트레스가 생겨나지 않도 것도 중요하며, 식이조절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도움말=서울 한의원 류태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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