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혈당측정검사지’를 30℃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제품의 혈당수치가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근 미국 FDA는 애보트사의 ‘프리시전 엑시드 프로’ 등 6개 혈당측정검사지 제품이 일정 온도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경우, 검사지가 혈액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혈당 수치가 낮게 측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돼 해당 제품을 자진회수 한 바 있다.
이에, 식약청이 국내 수입여부 및 해당 제조사에 원인을 조사한 결과, 금번 애보트사의 자진회수 제품과 관련된 국내 수입제품은 2개 모델(총 12만 582팩)이 수입허가 됐다.
그러나 미국에서 회수 중인 제품과는 유효기간이 다른 제품으로 일반적인 국내 환경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될 가능성이 낮아, 제품에 표시된 보관조건을 준수하여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청은 혈당 측정값의 오류에 대한 문제점을 보다 정밀하게 검토하고, 아울러 유사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소비자에게 제품의 보관조건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혈당측정검사지의 보관 및 사용상 주의사항은 30℃이내의 실온에서 보관하고 직사광선과 열을 피할 것, 유효기한이 지난 제품은 사용하지 말 것, 측정검사지가 굽었거나, 긁힌 자국, 젖은 상태이면 사용하지 말 것, 호일포장에서 꺼낸 후 즉시 사용해야 하며, 한번 사용한 검사지는 폐기할 것 등을 권고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문제발생시 적극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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