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한석주 교수
세브란스병원이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도입한 이래 수술 5,000례를 넘어서며 3세 여아(17㎏)의 담관낭종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아외과 한석주 교수팀은 지난 11월 다빈치를 이용해 '08년 처음으로 소아 로봇수술을 성공한 이후 최근까지 4명의 소아에 대해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모두 예후가 좋아 개복수술보다 빨리 퇴원할 수 있었다.

최근 로봇수술을 받은 여아는 수술 후 3일째부터 식사를 시작하고 4일째에는 배액관 제거, 일주일 후 퇴원했다.

소아는 체구가 작기 때문에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아 로봇수술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나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가 작은 만큼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

한석주 교수는 “소아는 장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할 때 특히 더 섬세함이 요구된다. 3D 영상과 손떨림 방지 등 다빈치의 장점이 이러한 소아 수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숙련된 의료진이라면 소아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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