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면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프랑스 Toulouse대학에서 30세에서 60세 사이의 성인을 대상으로 5년간 추척 검사를 실시해본 결과, 비만이 IQ를 낮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즉 뚱뚱해질수록 지적 능력도 함께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지적 능력, 기억능력, 집중력 등 다면적인 지적 능력을 검사한 결과 체질량 지수가 30이상 비만인 경우 지적 능력, 특히 기억능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질량지수가 20정도인 대상자들은 거의 대부분의 단어를 기억해낼 정도로 지적 능력이 뛰어났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유전성비만질환인 프래더윌리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평균 IQ가 63이었고, 비만인 아이들은 평균IQ가 78이었으며, 일반아동들은 106을 나타냈다.

플로리다주립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MRI를 이용한 뇌에 대한 연구결과 프래더윌리질환을 앓는 환자나 비만이 일찍 발병한 아이들일수록 알츠하이머를 앓은 성인의 뇌와 비슷한 뇌병변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지적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했다.

루나클리닉 황지현 원장은 “비만은 신체적인 장애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IQ를 낮추고, 자아 존중감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특히 비만의 시작연령이 어릴수록 이런 영향은 더욱 크기 때문에 엄마들은 임신 시부터 아이들의 성장이 마무리되는 사춘기시기까지 아이들의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치매, 알츠하이머 질환 등의 신경성질환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성인의 경우도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체중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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