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야구장을 누비는 씩씩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김석류 씨가 일자허리 초기 진단을 받았다.
프로야구 시즌에 선수만큼 바쁘게 야구장을 누비면서 활동하던 김석류 아나운서는 가끔씩 느끼던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최근 쉽게 피로하고 오래 서있거나 걸을 때 허리에 통증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일이 바빠 제대로 운동과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다 보니 허리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일자허리 초기 진단을 받게 됐다.
원래의 척추는 허리가 들어간 S자 형태를 그리지만 김석류 아나운서는 벽에 등을 댔을 때 허리와 벽 사이에 공백이 없을 정도로 붙는 일자허리로 척추 근력이 떨어지면서 척추가 일자로 변형되는 초기 단계였다.
◆ 허리 휘면 골반과 등까지 연쇄 변형
일자허리가 진행이 되면 척추가 정상적인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만곡이 없어져 일자허리와 등이 굽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일자허리는 사무직 근로자들과 학생들에게 잘 나타나며 종일 책상에서 구부정하게 수그린 채 장시간 앉아 있을 때나 장시간 서있을 때 발생하기 쉽다.
▲ 카이로프랙틱 치료 |
정상적인 척추와 골반에서 어느 한쪽 만곡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만곡들이 그 이상에 맞추기 위해 틀어지기 때문에 연쇄 변형이 일어난다.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원장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상 오랫동안 서있는 일이 많다 보니, 체중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등은 굽고 허리는 일자로 변형되어 통증이 심했는데, 약 2개월 동안 정형도수치료(카이로프랙틱)와 무중력감압치료, 근육이완치료, 자세교정 등의 운동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교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과 직장인들에게서도 자주 보이는 증상으로 청소년기에는 올바른 자세 습관과 교정치료를 통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체형 교정해 요통 없애고 S라인 살려
정상적인 S라인이 변형된 일자허리, 골반불균형, 척추 후만증 등은 조기에 교정치료를 해야 한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일자목, 일자허리, 휜다리, 척추후만증, 척추측만증 등 자세 및 변형된 체형을 교정한다.
먼저 자세 검사와 근력 검사, 관절운동 검사, 신경 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어긋난 척추, 천골, 비정상적인 만곡을 교정하여 손상되거나 변형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무중력감압치료도 하는 것도 좋다. 무중력감압치료는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추간판(디스크)의 높이가 증가하여 요통이 해소된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추간판 병변 부위 압력을 낮춰 밀려난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려주는 치료로 임상에서 90% 정도의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치료법'이라 한다.
◆ 생활속 예방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 시킨 후 책상을 바짝 당겨 앉는 것이 중요하다.
배를 안으로 집어 넣고 엉덩이 근육을 조이는 듯한 자세가 바른 자세다. 또 서서 일할 때에는 15-20cm 정도의 발 받침대에 발을 번갈아 올리며 일하는 것이 좋다.
◆ 일자허리를 S라인으로 - 간단한 스트레칭
엎드려서 배를 내밀고 가슴을 편 채 엉덩이에 힘을 준 후, 한 손을 목 뒤로 받치고 머리, 목, 상체를 서서히 뒤로 젖힌다.
1회 10번 반복, 1일 5회 이상 실시한다. 또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 양팔을 옆에서 위로 올리며 심호흡을 수시로 하는 것도 좋다.
뒤쪽 허벅지를 스트레칭 해주는 방법하는 것도 좋다. 누워서 다리를 펴고 발바닥을 얼굴 쪽으로 향하게 당기면서 90도 이상 위로 들어 올려 1분간 유지하면서 1회 3번 반복, 양쪽 교대로 해준다.
이때 고무밴드나 스타킹 같은 탄력밴드를 발바닥에 걸고 들어 올리는 것도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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