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가 들어가지만 얼굴에 드러나는 세월의 흔적은 감출 수 없기 마련이다.

피부는 처지고 눈 밑으로 튀어나온 지방을 보며 나이 드는 것을 새삼 실감할 때가 있다. 특히나 눈은 사람의 첫 인상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부위인데, 볼록 튀어나온 지방 덩어리는 우울해 보이거나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눈 밑 지방은 중년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 보이고 고집스런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젊은 층의 경우에는 늘 상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주며 활동적이고 패기 있는 모습을 나타내기가 어렵다.

컨디션이 좋으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가 피곤하면 다시 도드라지는 것을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도드라지게 된다. 또한 눈 밑 지방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볼록해지면서 눈 밑 그늘이 지게 되어 다크서클이 더 심해 보이기도 한다.

눈 밑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수술법과 레이저 치료법 등이 있다. 수술법은 아이라인 바로 밑의 피부를 절개하여 지방을 빼주고, 피부를 실로 꿰매어주는 것으로, 이 방법은 수술 후 실로 꿰맨 흉터가 남고 눈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단점이 있다.

레이저 치료법은 레이저 빛을 이용하여 눈 속의 결막을 통해 튀어 나온 지방만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 당일부터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시간도 20~30분 내외로 빠른데다가 흉터도 남지 않고 눈 모양도 자연스럽다.

그러나, 지방을 제거하고 나면 볼록 나와 있던 지방이 들어가는 만큼 눈 밑의 주름이 전보다 약간 많아질 수 있는데, 레이저 빛을 이용한 주름 제거 수술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신학철 피부과 박사는 “보통 레이저를 이용한 눈 밑 지방 제거는 눈 안쪽 결막을 통해 눈 밑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이 없고, 수술 후 눈 모양이 자연스럽다. 눈 밑 지방 제거는 지방이 나오기 시작하는 초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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