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당일 검사와 당일 진료, 응급환자들의 집중치료가 가능한 간센터를 연다.

서울아산병원은 29일 간센터를 신설, 당일 초음파실, 응급간환자집중치료실, 전문세부센터 등을 갖춘 간질환 환자들이 최적의 진료환경에서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했다.

▲ 서울 아산병원 간센터 개소식 개최
간염이나 간경변은 완치가 어렵고 서서히 진행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뿐 아니라 간암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암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의 진료과별 시스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간센터의 조직적인 진료체계를 통해 진료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치료 결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최적의 맞춤치료를 위해 소화기내과,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모여 정례 협의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또, 간암센터, 간이식센터, 급성간부전센터, 지방간센터, 간질환연구센터의 5개 전문하부센터를 개별 운영해 협의진료 활성화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질환에 따른 전문병동 운영, 코디네이터에 의한 개인별 맞춤형 관리 등 환자 중심센터로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승규 간센터 소장은 “앞으로 모든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표준을 정립하여 국내를 넘어서 국제적인 수준의 간전문센터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3월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간암 신규 환자 수는 현재 연간 4,000명이 넘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간암 환자가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다.

'09년 기준으로 897건의 간암 절제술, 345여 건의 간이식 가운데 간암으로 인한 간이식 수술 124여건, 4,300회 이상의 경동맥화학색전술, 700회 이상의 고주파 열 치료술, 600건 이상의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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