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병율이 높고 한국인의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인 간염(B형 및 C형) 및 간암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간질환 검체은행이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설립된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세브란스병원은 연세 간질환 검체은행의 개소식을 1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한다.
연세 간질환 검체은행은 지난 해 10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세브란스병원이 체결한 간질환 연구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결과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한광협 연세간질환검체은행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그리고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장 마리 아르노 사장이 참석한다.
연세 간질환 검체은행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간질환 분야에 대한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B형 및 C형 간염과 간암에 대한 국내 기초임상 연계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초임상 연계연구에는 간암 재발 예측을 위한 혈청 내 단백질 규명, 만성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치료 모니터링 위한 진단기술 개발, 간염 만성화 원인에 대한 면역학적 장애분석 등의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한편, 간질환 연구를 위한 환자 샘플 모집과 연구진행 및 결과 분석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간암전문클리닉 및 진단검사의학교실, 국립과학기술원(KAIST) 및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한광협 연세 간질환 검체은행장은 “앞으로 한국인에서 유병률이 높은 간질환의 발병, 진행 및 치료 과정에 대한 정밀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를 토대로 간염 및 간암의 원인을 규명해 국내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질환 검체은행 설립은 사노피-아벤티스가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5년간 국내에 총 700억 원을 투자하고 기술 및 인적 지원을 통해 신약 개발과 R&D 인프라 선진화에 기여한다는 양해각서(MOU)를 2009년 6월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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