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2년까지 20개소 이상의 국내 우수습지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목록’(이하 람사르 습지목록)에 등재하여 현재 14개소에서 37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제10차 람사르총회(‘08.11, 창원) 후속조치로서 국제적으로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 모범국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습지’를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대암산 용늪 람사르 습지목록에 등록('97.7)함과 동시에 101번째 람사르협약에 가입하였으나 우포늪(내륙습지), 순천만습지(연안습지) 등 총 14개소(143.212㎢)만이 등록돼 전체 등록면적의 0.007% 불과한 실정이다.

‘11년까지 등록할 습지로는 현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추진중인 ‘한반도습지’(영월), ‘동백동산습지’(제주)와 DMZ 일원에 있는 ‘임진강하구’(파주), ‘토교저수지’(파주), ‘양의대습지’(화천), ‘화진포호습지’(고성) 등이다.

‘12년까지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습지로 등록을 추진할 습지는 ’가전리습지‘(인제), ’한강하구‘(고양), ’주남저수지‘(창원), ’금강호‘(서천), ’간월호‘(서산), ’신천습지‘(완주), ’일림산‘(보성), ’반구정‘(곡성), ’고천암호‘(해남) 등이다.

등록 추진중인 '한강밤섬 습지'를 람사르 습지는 보기 드문 도심속 철새도래지로서 한강하구 철새들의 생태적 징검다리(Stepping stone) 기능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전형적인 '하중도'로서 인위적 간섭 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천습지의 자연천이(自然遷移)를 예측할 수 있는 표본이 되는 습지다.

서울시 조사결과(‘04, ’07)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매’를 비롯하여 2급 큰기러기, 가창오리 등 7종, 원앙, 황조롱이,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종을 포함하여 약 580종 이상이 서식하는 등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강밤섬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 서울시민에 대한 상징적, 심미적 가치는 한층 높아지고, 대도시권 내 람사르습지로 적극 홍보하면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8, '12년) 유치 등 친환경 국가로서 위상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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