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독일 비.브라운사(B.Braun)와 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비.브라운사는 1839년 창립 이래 전문진료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의료장비, 의료용품을 비롯 투석관련 용품 및 수액제품까지 두루 갖춘 세계적 의료전문기업이다.

▲ 왼쪽부터 조순태 녹십자 사장과 비.브라운의 김호정 사장이 26일 녹십자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를 비롯 수술용 가위, 겸자 등 의료도구, 복부 절개면에 삽입하여 의료기기의 이용을 돕는 투관침까지 복강경 수술에 이용되는 모든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복강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내고 수술해 개복수술보다 신체 손상을 줄이고 회복속도가 빠른 방법이다.

복강경 수술의 증가세에 따라 국내 전체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09년 국내 기준 약 4조원에 달한다.

이 달 10일 의료장비와 의료도구에 대한 제품 런칭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투관침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도입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비.브라운사의 첨단 기술력으로 탄생한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기들을 녹십자의 탄탄한 영업망을 통해 국내 의료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비.브라운사의 제품은 안전성과 편리성 모두를 고려하여 개발된 신개념 의료기기로 국내 의료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