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의 응급실에 실려가는 대부분 10대 음주자들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정부가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08년 12세에서 20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술을 먹어 응급실에 입원한 사람은 18만 9천 명이었고 이중 1/3이 약물사고와 관련해 응급실에 간 경우였다.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서비스관리국(SAMHSA)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중 12세에서 17세에 해당하는 남자 청소년이 53.4%를 차지했고 18세에서 20세에 해당하는 남자 청소년들은 62.1%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SAMHSA의 행전 관리 파멜라 S, 하이드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는 행위가 미국 문화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특히, 남자 청소년에게 술을 마시는 것이 종종 어른이 되기 위한, 흥미진진한 의식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것이 때로 청소년들이 심각하게 다쳐 고통을 받는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와 공중보건의 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모든 응급 담당 부서에서는 미래 음주와 약물 남용을 줄여 어린 남자 청소년들의 목숨을 구하고자 간단한 중재 행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조사에 따르면 70%에 해당하는 응급 입원 환자가 음주 때문으로 밝혀졌고 반면에 30%는 음주와 다른 약물과 관련되어 입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필수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한 약물과 음주를 함께 사용한 사례 중 대마초가 가장 흔하게 사용한 약물로 57%를 차지했다.
다른 약물과 음주의 조합 사례 중 항불안제 약물이 17.8%, 강력한 마약 진통제 복용이 15.3% 그리고 코카인 사례가 13.3%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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