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건축 단계에서부터 JCI 인증 평가 기준을 고려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 교수)이 전 부문에 걸쳐 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인 의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JCI 인증은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자원봉사센터와 같은 진료 외적인 부분까지 JCI 인증을 받은 예는 매우 드물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월 모의 평가 기간에 이미 JCI측으로부터 아시아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인 ‘프렉티컴(Practicum) 시범 병원’ 지정을 제안받을 정도로 그 시설과 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인정 받은 상태다.

서울성모병원은 JCI 국제 표준집 제 3차 개정판을 기준으로 1,200 여 개 평가항목에 대해 평균 98.8점(98.8%의 완료도)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JCI에 따르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전체 평가 항목 중 90% 이상의 완료도를 인정받아야 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08년, 건축 단계에서부터 JCI 컨설턴트를 초청해 건축과 시설분야에서부터 인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수술실 클린/더티존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감염관리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클린에어 공조 시스템은 병원 내 공기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특히 많은 비용과 공간을 투자해 층별로 4대의 폐기물 배출 전용 컨베이어 시스템을 구축하여 폐기물에 대한 인체접촉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이 결과 '감염 및 환경관리' 분야에서는 거의 만점을 받았으며, '환자안전'을 비롯한 '시설, 환경안전관리' 부분 및 '직원의 인사 교육 관리 체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원과 더불어 JCI의 기본 개념인 환자안전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IPSG(국제환자안전목표)지침을 설정하고 준수 여부에 대해 외부 인사가 월 1회 이상 꾸준히 현장을 살피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위험감소 예방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환자안전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JCI 인증으로 환자가 병원에 들어와서 나가기까지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영선 병원장은 “JCI 인증은 외국의 의료보험사나 의료관광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때 신뢰감을 갖게 하는 유력한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준 확립을 계기로 해외 환자 유치를 본격화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8월, 1차 평가(initial assessment)를 시작으로 2010년 2월 모의평가(Mock Survey)를 거쳐 지난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 새 간 미국 JCI로부터 인증 최종평가(Accreditation Survey)를 받아, 최근 인증 확정을 통보 받았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6월 세계적인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인증기관인 AAHRPP(The 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로부터 전면 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으며, 이번 JCI 인증으로 진료에서부터 임상연구에 이르기까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병원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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