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E 인지치료는 고립, 방황, 혼란, 착각, 낯선 소리 등 정신증 유사증상을 처음 겪는 청년들이 본인의 인지적 능력을 활용하여 자신의 변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스스로 치료자가 되어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GRAPE 인지치료가 개발된 배경은, 최근 조기진단/조기개입의 큰 흐름에 있어 화두가 되고 있는 임상적 고위험군(정신분열증 전구기 유사증상 – 정신분열증 보다 약한 정신증상 - 을 처음 보이는 군)에게 약물 이외의 적절한 단계 특이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청년들은 특정 질환으로 발전될 수도, 현재의 상태에 머물 수도, 정상으로 회복될 수도 있는 잠재력이 있으므로 GRAPE 인지치료는 진단이나 증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현재 겪고 있는 심적 고통과 자가 회복력에 집중한다

GRAPE는 Green program for Recognition And Prevention of Early psychosis의 약자로, 포도나무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고 가지치기를 위한 ‘사랑’을 의미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모여 집필한 ‘GRAPE 인지치료’는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증상을 직접 살펴 보며 치료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증상을 겪는 청년들이 직접 기록해보는 청년 워크북과 치료자를 위한 지침 및 팁들이 포함된 전문가 매뉴얼의 두 가지 책자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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