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의하면, 만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2001년 8.6%, 2005년 9.2%, 2007년 9.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뇨환자들의 경우 무턱대고 먹다가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아무거나 먹다가는 혈당 조절에 실패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당뇨 진단을 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식사 처방이 있지만 개인의 입맛과 식사성향이 다양해 식사 지침을 크게 어기지 않는 선에서 식사 규칙을 세워 식이요법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무리가 없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에게 권하는 열량은 정상 체중일 때 남자는 체중당 30㎉, 여자는 25㎉다. 비만이나 저체중 일 때는 적절하게 가감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기준은 개인에 따라 나이, 성별, 활동량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하나의 기준선으로 잡아 섭취량을 제한하도록 한다.

또한 당뇨식이요법 중이라 하더라도 특정 식품이나 음식을 반드시 섭취해야만 하거나 특정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영양 균형을 깨트리는 잘못된 방식이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피해야 하는 음식이 있을 경우 같은 영양소군 내에서 대체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 섭취 시 하얀 쌀밥보다는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선택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식사시간은 항상 정해진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상인과 달리 음식 섭취가 불규칙하면 급격한 혈당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소들병원 김종태 내과과장은 “당뇨 환자들은 일상 중 식사습관이 바로 혈당에 영향을 미쳐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뇨 식이요법을 계획할 때에는 전문 의료기간에서 운영중인 ‘당뇨 건강 강좌’등을 통한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좋다.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 처방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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